요즘은 말이죠.
‘부업’이라는 말이 그냥, 숨 쉬듯 자연스러워졌어요.
누가 “요즘 뭐해?” 하고 물으면 “그냥 회사 다니고… 부업 조금?”
이게 흔한 대답이 됐잖아요.
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.
“대체 언제부터 우리가 부업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됐을까?”
정말요. 부업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, 그 배경엔 분명 뭔가가 있었을 거잖아요.
한 직장으로 평생 먹고살 수 있던 시대는… 솔직히 끝났어요
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한 직장에 오래 다니면 집 사고, 차 사고, 애 키우고, 노후까지 준비됐어요.
근데 지금은요?
월급은 고정인데, 물가는 매달 뛰고
청약은 꿈도 못 꾸고, 전세도 불안하고…
이건 뭐,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세상이 되어버렸어요.
그러니까요, 부업이 필요해서가 아니라… 안 하면 안 되니까
우리는 부업을 ‘선택’이 아니라 ‘생존’으로 받아들이게 된 거죠.
그런데 단지 돈 때문만은 아니더라고요
처음엔 저도 그냥 용돈이라도 벌자 했어요.
카페에서 4,500원짜리 아메리카노 마시는 것도 눈치 보이는 월급날이 싫었거든요.
근데 이상하게요. 부업을 하면서 ‘돈’보단 ‘내가 뭔가 만들어내고 있다’는 느낌이 더 컸어요.
회사에서는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보고서 쓰고, 고객한테 시달리고, 팀장 눈치 보며 버티는데
퇴근하고 나서 만든 블로그 글 하나에 조회수 3 나와도 기분이 이상하게 좋더라고요.
“이건 내가 만든 거다”
“이건 내 이름으로 나간 거다”
그게… 나를 붙잡아줬어요. 회사 밖에서도 나는 존재한다는 감각.
우리가 부업을 시작한 건, 그냥… 나를 지키고 싶어서였던 것 같아요
누군가는 ‘부업’ 하면 “돈에 눈 먼 사람들”처럼 얘기할지도 몰라요.
근데 아니에요. 정말 아니에요.
내가 겪은 바로는, 대부분의 사람들은
월급에 목매기 싫어서,
회사 말고도 나를 만들고 싶어서,
‘나 자신’을 지키고 싶어서
부업을 시작했어요.
말 안 하지만 다들 지쳐있잖아요.
아침 8시 출근, 저녁 7시 퇴근.
몸만 회사에 두고, 마음은 이미 집으로 탈출해 있는 상태.
그 속에서, 누군가는 블로그를,
누군가는 쿠팡파트너스를,
누군가는 AI 그림을 시작했죠.
나 하나쯤은 괜찮겠지… 그게 무너진 순간, 우린 움직이기 시작했어요
물가는 오르고, 인생은 쫓기듯 흘러가고, 일은 많고, 칭찬은 없고,
휴일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…
근데 나만 가만히 있으면? 그게 더 불안하잖아요.
그래서 우린 하루 30분이라도 뭐라도 하려고 발버둥치기 시작했어요.
쇼츠를 만들고, 전자책을 쓰고, 설문조사를 풀고, 무재고 쇼핑몰을 시작하고…
그리고 그 속에서 “아, 나 아직 살아있구나.”
그걸 느꼈어요. 나도 그랬고, 내 친구들도 그랬고.
부업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에요. 그냥, 요즘 사람들의 ‘기본값’이에요
예전엔 부업한다고 하면 “시간 남아도나?” “그거 사기 아냐?” 이런 말 들었는데요.
이제는 그게 아니라
“어떤 거 해?”
“괜찮아? 나도 해볼까?”
이런 말이 더 많아졌어요.
심지어 회사에서도 부업 금지하던 분위기에서
이젠 팀장도 유튜브 하고 있고요ㅋㅋ
진짜로요, 제 친구 팀장은 “퇴사하고 크리에이터 할 거”래요.
결국, 우린 ‘나답게 사는 법’을 배우는 중인 것 같아요
부업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.
돈, 수익, 시간관리, 효율… 이런 단어들이 따라오니까요.
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.
부업은 내가 나한테 묻는 질문이에요.
“너, 진짜 뭐 하고 싶어?”
“지금 이대로 괜찮아?”
“조금 더 살아있다고 느끼려면 뭐가 필요해?”
그리고 그 질문에 조용히, 작게라도
“응, 나 이거 해볼래”
라고 대답하는 행위가 부업이에요.
마무리: 나도 오늘, 퇴근하고 다시 노트북을 켰어요
솔직히 피곤했어요.
버스에서 졸았고, 머리는 띵했고,
집 도착하자마자 눕고 싶었어요.
근데 노트북을 켰고,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어요.
이게 나의 부업이자, 나를 붙잡는 끈이에요.
돈이 당장 안 돼도, 이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니까요.
혹시,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
나처럼 조용히 뭔가 시작하고 싶다면…
이렇게 시작하면 돼요.
“그냥 오늘, 한번 해볼까?”
부업은 그렇게… 아주 조용하게, 우리 일상이 되었어요.
